[CCSalon 후기] 1983년 추억의 MSX, Art와 행복


늦은 CCSalon 후기를 올립니다.


준서아빠가 CCSalon 이야기를 처음 접하게 된 곳은 낭만IT를 통해서 입니다.

처음 CCSalon의 "Code can be an art!"를 접했을때, 아니, 정확히 위의 로고이미지를 보았을때
준서아빠의 머리속에는 MSX가 떠오르더군요.


혹시 기억 하십니까? 1983년에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요?

준서아빠는 그때 국민학생이였답니다. 지금은 한 아이의 아빠지만요.

상상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컴퓨터 자판도 모르고, 알파벳도 모르는 어느 국민학생의 모습을요.
이 MSX라는 마냥 신기한 새로운 장난감에 빠져들고 있던 시기가 바로 1983년 이였고...

당시, 3개 정도의 종이에 프린트한 Basic 코드를 줄서서 기다리며, 약 20 줄 정도 되는 코드를
종이와 자판을 비교해 가면서 알파벳(당시는 그림처럼 보였죠)을 넣어가는 국민학생이 떠오르시나요?

코드가 틀리면 Syntax 오류가 떨어지고, 오류 잡는다고 또 그림 비교하고...
그것이 준서아빠와 컴퓨터의 첫 만남이였습니다.

네, 준서아빠 CCSalon을 많이 준비 하지는 못했습니다.
실은 PT도 현장가서 3장을 만들어 발표했고, 코드도 처음 CCSalon을 보았을때 잠시 MSX로 돌려보고
현장에서 Live 코딩을 진행 했습니다.

준서아빠의 기억을 더듬어, CCSalon에서 발표했던 내용을 조금 적어 봅니다.

"어느날부터, 우리에게 프로그래밍이란 재미있는 놀이, 창조적인 작업이 아니라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혹시 자신이 처음 코딩을 하셨던 그때를 기억 하십니까?
대학교 학과 과정에서 처음 접하셨을 수도 있을 겁니다. - 아마 레포트 제출 때문이실 수도 있구요
아니, 그 전에 스타크래프트 게임때문 이기도 하실 겁니다.

저는 1980년도 초 정도에 이 MSX라는 컴퓨터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때 처음 Basic을 했지요.
국민학생이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제가 국민학생이였는지, 1980 몇년이였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하나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바로, Basic으로 이 5줄 정도의 코딩을 했고 결과가 나온 그 순간, 제가 처음 프로그래밍을 한 순간을요.


네, 저는 CCSalon을 준비하면서 무척이나 행복 했습니다.
금성 컴퓨터라는 지금은 모두 사라진 그 지하 매장에서 줄서서 프린트물을 보면서 코딩하고, 
결과를 지켜보던 그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 잊고 있었던 그 첫 코딩의 순간을 다시 떠올리며 다시 그시절의 추억들로 
다가갈 수 있어서 저는 무척이나 행복 했습니다.

비로 지금의 우리에게 프로그래밍은 일의 일부이고, 반드시 마쳐야할 책무 중의 하나이지만,
이렇게 몇줄만으로도 우리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Code는 분명 Art일 수 있고...
Art를 넘어 Happiness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창조에 대한 모임이 계속 많아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잊고 있으셨다구요?

Apple이든, Mac이든, 286이든 상관 없습니다.
Emulator를 구해 그때, 그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준서아빠가 약속 드립니다.
처음 Emulaor를 켜는 그 순간, 당신은 이미 "행복"해 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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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장소가 압구정 로데오 거리 주변이였어요. - 찾는데 조금 힘들더군요.
준서아빠는 회사의 EKO360 프로젝트 때문에 조금 늦게 참석 했답니다.
우어~ 많은 분들이 이미 참석해 한참 발표 중이시더라구요. 하나하나 기억은 못하지만,
너무너무 그레이트한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속으로 대따 걱정 많이 했지요.

(걍 콜라나 먹다가 집에 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ㅎㅎㅎ

많은 사람들이 발표하는 자리이고 조금은 혼잡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사회를 봐 주신 낭만IT GoodHyun님이 행사 진행을 잘 봐 주셔서 괜찮았습니다.

준서아빠의 생각에 많은 발표하신 분들의 Code가 대부분이 Visual 쪽이시더라구요.
헉, 준서아빠 왕따 당하는거 아닐까 걱정 많이 했습니다. ㅎㅎㅎ

특히, 만박(박수만) 사장님께서 찍어주신 사진들도 많이 기억나네요.
사진을 통해 CCsalon 분위기가 많이 전달 되었으면 합니다.
http://www.flickr.com/photos/doubletrack/sets/72157600231163576/show/
(촬영해 주신 만박님 감사합니다.)

참석해 주신, 행사를 리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Coding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Trackbacks (1) | Comments (10)
goodhyun 5/24/2007 11:36:14 PM Reply Delete
만박님이 찍은 준서아빠 사진 죽이는군요. ㅎㅎ.
준서아빠 5/28/2007 6:14:41 PM Delete
ㅎㅎㅎ 만박님이 GoodHyun님만 사진 잘 찍어 주신것 같아요. 저는 뭐 압구정 "오바맨"처럼 나왔네요. ㅎㅎㅎ 좋은 하루 되시길...
asadal 5/25/2007 8:51:24 AM Reply Delete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에코360도 기대됩니다. ^^
준서아빠 5/28/2007 6:15:08 PM Delete
네~ 저도 반가웠습니다. 잘 들